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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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푸른 바다의 전설
기획: 박영수 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출연: 전지현, 이민호

홈페이지: http://program.sbs.co.kr/builder/programMainList.do?pgm_id=22000009983
도시에 온 인어, 
지상에서 가장 사악한 사기꾼과 사랑에 빠지다...
김담령이라는 사람이 흡곡현의 현령이 되어 해변에 있는 어부의 집에서 묵었다.
어부에게 무슨 고기를 잡았느냐고 물으니 대답했다.
“어떤 백성이 낚시를 하다 인어 여섯 마리를 잡았는데
그중 둘은 창에 찔려 죽었고 나머지 넷은 살아 있습니다.”
나가 보니 모두 네 살 아이 같았는데 얼굴이 아름답고 고왔고
콧마루가 우뚝 솟아 있었고 눈은 빛났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의 주름살 무늬와
무릎을 껴안고 앉는 것까지 모두 사람과 다름없었다.
담령이 가련하게 여겨서 어부에게 놓아주자고 청하자 어부가 아까워하며 말했다.
“인어에게서 기름을 취하면 무척 품질이 좋아 오래되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날이 갈수록 부패하여 냄새를 풍기는 고래 기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담령은 어부에게서 인어들을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내니
그들은 마치 거북이나 자라가 유영하는 것처럼 헤엄쳐 갔다.
담령이 이를 무척 기이하게 여기니 어부가 말했다.
“큰 인어는 사람 크기만 한데 이들은 작은 새끼일 뿐이지요”
- 어우야담 (1621년,광해군 13년)

우리는 보통 인어라고 하면,
안데르센 동화에서 거품이 되어 사라진 슬픈 인어공주나
디즈니 만화 속 착하고 쾌활한 빨간 머리 에리얼 공주 정도를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도 인어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이 있었다.
해운대 동백 섬에는 인어 나라에서 인간 세상으로 시집온 황옥공주가
보름달 뜨는 밤마다 바닷가에서 옥구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고,
천 장봉도에는 최씨 성의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인어를 잡았다 놔줬더니
어장이 번창하고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남아 있다.
거문도 사람들에게 인어는 신지끼란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존재였다.
신지끼들은 주로 밝은 밤에 나타나 배를 쫓아오거나
절벽 위에서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며 훼방을 놨다.
그 경고를 무시하고 바다로 나가면 반드시 풍랑을 만나 해를 입기 때문에
거문도 사람들은 신지끼가 날씨를 예측해주는 해신이라고 생각했다고도 한다.
마을로 올라와 사람들과 어울리며 물에 젖지 않는 비단을 짜주기도 하고
은쟁반에 눈물을 흘려 진주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는 인어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담령이라는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설화집,
어우야담의 기록이 있다.
어린 인어들이 사로잡혔는데 협곡현령 담령이
어부로부터 그들을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다.
이 설화 속 인어는 한없이 어리고 약하다.
인간에게 기름을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면서도 대항 한번 못해보고
가련하게 무릎을 끌어안은 채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니...
다시 바다로 돌아갔던 아름다운 인어들은 그 후로 무사했을까.
그 깊은 속을 알 수 없어서 더욱 신비로운 푸른 바다...
아주 먼 옛날 그 바다엔 정말 인어가 살았을까? 그들은 아직도 거기 있을까?
만약 지금도 어느 심해엔 아름답게 유영하는 인어들이 살고 있다면...
그 중 한 인어가 어느 날 화려한 도시 속으로 또각또각..
하이힐을 신고 걸어 들어온다면...? 이런 상상으로 시작된 이야기.
2016년 서울. 
바다에서 도시로 올라온 성격 있는 여자 인어와 
뻥과 임기응변의 결정체인 남자 인간.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사람의...
팽팽하고 치열하고 애틋한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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